2017. 12. 9. 10:37ㆍ카테고리 없음
금연일기 1108일째 12월 9일 토요일
금연 1108일째 아침이 밝아왔다 금연 순항중이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였고 열심히 살았다 오늘 아침에 운동할려고 했으나 몸이 너무 힘들어서 아침에 운동을 하지 않았고 푹 쉬웠다 운동은 3시15분부터 4시 15분 한시간만 운동하고 그만했다 매일 아빠를 간호하느라 몸이 지쳐서 그런지 몸에서 운동을 좀 쉬라는 뜻인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시간만 하고 그만했다 막상 운동을 하고 나면 컨디션이 좋아진게 느껴진다 오늘 날씨가 흐라다보니 몸이 엄청 쳐지고 힘들다 만약에 흡연까지 했으면 나의 몸 상태는 최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금연과 운동 덕분에 이정도 몸상태를 유지할수 있는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내가 속한 찬양팀이 인도하는 날이 아니라서 집에서 지난주에 이어서 모처럼 푹 쉬웠다 다음주부터 3주동안 내가 속한 찬양팀이 인도하는 날이라서 토요일 일요일 많이 바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빠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보였고 힘들어보였다 독한 항암약물 치료 때문에 아빠의 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참고 이겨낼려고 엄청 많이 노력을 하고 있으시다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힘들더라도 아빠께서 이겨내리라고 믿는다 아빠께서 컨디션이 안좋은 이유가 몇일전에 CT촬영 결과를 들었는데 왼쪽 폐에 조금만 점이 생겼다는 소리를 들으시고 엄청 힘들어 하신다 아빠는 그 점이 암이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나의 생각은 암보다는 항암치료로 인한 염증이라고 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항암치료라는게 정상세포까지 약간 죽일수 있어서 몸이 더 많이 힘들수가 있다 내가 상황이 힘들지만 담배를 다시 안 피우는 이유도 아빠가 너무 고생하시는것 같고 그래서 담배를 피울수가 없다 그리고 담배를 내가 다시 피웠다면 나는 아빠에게 간접흡연 고통을 내가 드릴수 있어서 차마 피우지도 못하고 있다 냄새또한 지독해서 씻어도 바로 안 없어지는것을 알기에 힘든 상황이지만 꾹 참고 이겨냈다 그래도 아빠께서 형한테도 의지하지만 나한테도 의지하고 있다 그리고 항암 독소를 빼내기 위해서 꾸준히 아빠께서 샤워를 하신다 아빠께서 샤워 하고 나시면 힘들어하지만 막상 샤워를 하시고 나면 아빠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아빠는 주말에 엄청 힘들어하신다 오늘도 큰 고비이지만 내일 또한 큰 고비이기 때문에 옆에서 항상 확인해야한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힘들것을 대비해서 아빠께서 땡기는것들을 잘 드시는 점이다 백혈구 수치가 올라갈려면 지금처럼 잘 먹는것도 참 중요하다 그래도 지금까지 딱한번 빡구 당하고 나서 항암주사를 잘 맞고 있고 무엇보다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전에는 아빠께서 고기를 잘 드시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잘 드신다 오늘 밤에는 맛있는 장어구이를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많이 안좋아서 오랜만에 사이다를 맛있게 먹었다 사이다를 먹었더니 소화가 되는 느낌이지만 배불러서 힘들었다 흡연자시절이였다면 장어구이를 먹고 나서 담배를 피웠을것 같지만 꾹 참고 이겨냈다 식후땡은 흡연자들의 낙이였지만 나는 현재 금연중이므로 안그래도 되니까 너무 좋고 행복하다 밖에서 나가서 흡연을 했다면 시간도 낭비 건강도 안좋아졌을것 같다 금연이후 놀라운것은 돈 쓸일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흡연자시절때에는 돈을 쓸때 엄청 썼는데 금연이후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까 돈을 쓸때가 없다 살것은 필요할껏만 샀는데 필요한것만 사도 돈이 엄청 많이 남는다 지금까지 엄마께 용돈 더 달라고 한적이 없다 참 신기하고 내 자신이 뿌듯하다 그래서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계속 금연만 할것이다 금연을 오래하면 할수록 삶이 많이 풍족해지는게 느껴진다 오늘도 열심히 산것처럼 내일도 화이팅하자 금연 3년1개월이 17일 남았고 1200일이 92일 남았다 계속 화이팅하고 힘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