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2036일째

2020. 6. 24. 23:4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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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2036일째 6월 24일 수요일

 

금연 2036일째 아침이 밝아왔다. 금연 순항중. 오늘도 운동을 열심히 했다. 밤에 90분동안 헬스자전거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더니 땀이 엄청 많이 났다. 기분이 정말 상쾌하고 너무 좋았다. 오늘 아빠랑 형이 서울에 올라갔다. 지난주에 찍은 폐  CT 촬영 결과를 듣기 위해서 서울대학교병원에 형이랑 아빠가 가셨는데 결과가 안좋았다. 암이 또 재발이 되었다. 뼈로 재발이 되었다. 전화가 너무 늦게 와서 결과가 안좋아서 그렇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내 예상이 맞았다. 그래서 형이랑 아빠는 전주로 못 내려오시고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검사할때 몇개가 있어서 아빠가 입원을 하셨고 형이 입원 절차를 했다. 아빠가 드시던 표적치료제 이레사 약이 이제는 내성이 생겨서 더이상 아빠 몸에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말 오늘 하루 여러므로 힘들다. 아빠 폐 CT결과가 안좋아서 힘든것도 있지만 그냥 여러므로 힘든 하루이다. 그래도 담배를 사거나 피우지 않았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담배없이 금연과 운동으로만 참고 이겨내는 나의 모습에 나 스스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생각이 많이 든다. 금연초기때 이런 힘든 상황들이 생겼더라면 담배에 다시 손을 댔을것 같다. 하지만 금연을 오래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정말 의지가 강해서 더욱더 힘든 상황속에서도 나 스스로 잘 이겨내는 나의 모습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의지가 많이 약한 사람이였으면 담배에 엄청 많은 의지를 했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게는 세번째 고비이다. 첫번째 고비는 아빠의 암 판정을 받았을때이고 두번째는 아빠의 암 재발이였고 세번째는 오늘이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운동을 열정적으로 하니까 담배가 딱히 생각이 안나고 담배가 생각이 나면 시원한 물을 많이 마시는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많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몸은 힘들고 고단하지만 그래도 밥을 잘 챙겨먹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밥을 잘 챙겨먹지 않으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몸이 더 많이 힘들어 할수 있기 때문이다.나는 그래도 식욕을 30년동안 잃어버린적은 없고 항상 잘 먹는다. 고난이 와도 잘 먹는다. 잘 먹는것도 참 중요하다. 어릴적부터 먹는 즐거움이 나이가 든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냥 어떤 음식이든 먹고 나면 기분이 너무 좋고 많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음식을 당연히 잘 먹으니까 살이 찌는것 같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금연으로 찐 살은 나중에 다이어트 해서 뺄수는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암은 시기를 놓치면 치료도 못 받고 죽는다. 참고로 흡연자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높지만 비흡연자 들중에서도 다른 원인으로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진짜 의지가 약했더라면 나는 마트나 편의점에 가서 담배를 한갑 사서 피웠을지도 모른다. 요즘에 솔직히 코로나 사태 더위 등 으로 인해서 내 멘탈이 붕괴 직전이라고 전에 말한적이 있다. 아빠의 폐암이 재발이 되어서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가 게임을 많이 하는 이유중 하나가 게임을 하지 않으면 이런 힘든 상황들이 계속 생각이 나기 때문에 게임을 더 많이 하는것 같다. 그래도 운동이랑 같이 하니까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하지 않아서 정말 많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많이 든다. 만약에 담배를 계속 피우고 그랬더라면 나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피폐해졌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됬더라면 내 인생은 정말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진짜 의지가 약한 사람이였으면 담배를 사서 피웠을것 같다. 정말 지금 상황은 전에 비해서 더 안좋아진것 같다. 어제의 삶이 그립니다. 어제 형 생일겸 온 가족이 다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은 아빠의 암이 재발이 되어서 전주로 못오고 서울에서 입원하고 검사도 하는게 좀 많은것 같다. 진짜 어제와 오늘 너무 극과 극이다. 그래도 언제가는 이 힘든 과정들을 잘 이겨내고 승리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솔직히 스트레스가 좀 많이 쌓이는것 같다. 아빠의 암이 다시 재발되어서 힘든게 아니라 지금까지 쌓인 피로가 누적되어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엄청 쌓이는 느낌이 엄청 드는것 같다.그래도 운동이랑 같이 하니까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정말 많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금연과 운동 덕분에 이런 힘든 상황들도 잘 이겨내고 있지만 언제가는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사람의 몸은 계속 피로가 쌓이면 나중에 병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때 대처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나도 조만간 나의 몸의 한계가 올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한계가 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였고 열심히 살았다. 오늘도 최선을 다했고 내일도 최선을 다하자. 금연 5년8개월이 29일 남았고 금연 2100일이 54일이 남았다. 계속 힘내고 화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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