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1184일째
금연일기 1184일째 2월 23일 금요일
금연 1184일째 아침이 밝아왔다 금연 순항중 오늘 하루도 승리하였고 열심히 살았다 오늘 아침에도 운동을 열심히 했다 100분 했다 땀도 많이 흘렸지만 개운했다 몸속의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오늘도 홍삼액을 물에 타서 먹었다 운동하기전에 먹었는데 속이 아팠고 바로 화장실에 가서 시원하게 비웠다 대변을 보니 속이 편하고 시원했다 꾸준히 운동하고 있는 덕분에 나의 몸속이 열심히 활발하게 움직이는것 같아서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흡연을 계속 했다면 속이 쓰리고 더 아팠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흡연과 음주는 속을 더 쓰리게 만들고 아프게 만든다 그래서 흡연을 하면 위암도 걸린다 흡연은 폐암 뿐만 아니라 모든암에 걸릴수도 있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불금이지만 집에 있어야 한다 밖에 나가서 놀 여유가 없다 오늘도 밤에 할머니 입원하고 계시는 병원에 갔다왔다 옆에는 어제본 간병인이 계셨고 큰고모와 자녀들 나한테는 사촌누나와 사촌동생이 왔다 오랜만에 뵈서 좋았지만 할머니 얼굴만 보고 급하게 나왔다 병원만 갔다오면 몸이 힘들지만 그래도 낮에 낮잠을 좀 자서 그렇게 피곤하지가 않다 할머니가 입원하신 모습을 보니 불쌍해보였고 안쓰러워 보였다 아빠가 할머니한테 힘들지 않게 했다면 할머니도 넘어지지 않았을테고 잠도 잘 주무셨을텐데 가끔 아빠의 이해할수 없는 태도 때문에 나도 화날때가 많고 그렇치만 꾹 참는다 내가 느낀것은 노인분들은 누가 화를 내도 그냥 참는다 그리고 참다보니 잠도 못자고 그렇고 그러다보니 어지럼증이 심하게 생기는것 같고 그로 인해서 쉽게 넘어지고 골절이 발생하는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은 골반뼈가 아닌 엉덩이뼈가 골절되서 다행이다 골반뼈가 다쳤으면 더 힘들어 할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수요일에 집에 없었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엄마와 아빠는 멘붕상태가 됬을것 같다 딱히 그때 나갈일도 없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부르실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골절될 일도 없었을텐데 그게 나는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럽다 나중에 퇴원하면 긴 재활훈련이 시작되겠지만 힘드시더라도 꼭 이겨냈으면 좋겠다 내가 초등학교때 할머니께서 허리를 다치셔서 거실까지 기어가셨고 집에 와보니 할머니가 엄청 힘들어보이셨다 나는 곧바로 엄마와 119에 전화를 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됬다 엑스레이 찍어봤는데 허리골절이 되셨고 지금도 가끔 쑤신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할머니를 두번 구했다 허리다쳤을때와 엉덩이뼈 다쳤을때 다른점은 허리 다쳤을때에는 내가 구급차 불렀고 엉덩이뼈 골절됬을때에는 아빠가 전화를 했다 수요일날에 엉덩이뼈 다쳤을때에는 나 혼자 구급차 타고 할머니를 옆에서 도와주고 이것저것 내가 했다 내가 집에 없었으면 진짜 몰랐을것 같고 할머니도 더 힘들어하셨을것 같다 나는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큰일들을 나 스스로 옆에서 해내고 있으며 많이 도와드리고 있다 흡연자로 계속 남았다면 감당할수 없는 일들이다 금연 3년 3개월이 하루 남았고 1200일이 16일 남았다 계속 파이팅하자 앞으로도 힘든일이 계속 생기겠지만 꾹 참고 지금처럼 이겨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