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3812일째
금연일기 3812일째 5월 5일 월요일.
금연 3812일째 아침이 밝아왔다. 금연 순항중. 오늘 하루도 승리하였다. 오늘이 어느덧 금연 3812일째이다. 지금까지 단 한개피도 피우지 않았다. 앞으로도 단 한개피도 피우지 않았다. 오늘이 월요일이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이 되었다. 이번주도 금연과 운동으로 건강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헬스자전거 운동을 점심먹고 운동했다. 점심먹고 운동을 176분동안 했다. 땀도 많이 났지만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늘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나는 더이상 어린이가 아니다. 아재이다.내 나이 올해 어느덧 35살이다. 만나이로는 만34세이다. 정말 30대 중반이다.열심히 살다보면 40살이 올것 같다. 정말 엊그제 20대였는데 어느덧 30살을 넘어서 35살이다. 정말 시간이 갈수록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내 나이도 정말 빠르게 먹고 있다. 그래도 금연과 운동 덕분에 늘 젊음을 계속 유지할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흡연을 계속 하고 그랬더라면 내 몸 건강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을것 같고 늘 몸이 많이 힘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암튼 오늘도 열심히 보냈다. 내일도 열심히 보내야겠다. 오늘 엄마랑 다퉜다. 말다툼을 했다. 엄마가 저녁먹는중에 화를 많이 내서 위경련이 와서 내가 깜짝 놀랐다. 119를 부를뻔 했지만 다행히 엄마가 괜찮아져서 부르지 않았다.엄마랑 대화로 화해를 했다. 내가 늘 미안했다. 그런데 엄마가 외할머니처럼 말투를 기분 나쁘게 하면 나도 모르게 짜증도 나고 화가 난다. 나도 아빠의 피를 물려받았지만 그래도 내가 화를 났을때 최대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말을 하거나 그렇지는 않는다.물론 나도 말투를 기분나쁘게 하거나 그럴때도 있지만 엄마에 비해서는 괜찮다고 생각이 든다. 엄마랑 나는 말다툼을 해도 칼로 물베기라고 생각이 든다. 금방 풀린다. 서로 친하니까 그런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화를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을것 같고 서로 무관심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생각해보면 아빠는 나를 포기했다. 엄마는 그래도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빠의 마음이 솔직히 이해가 갔지만 그래도 아빠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아빠입장에서는 아들인 내가 많이 답답했을것같다. 그래도 아빠는 나에 대해서 무관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한 이유가 아빠가 돌아가시기전에 엄마랑 형한테 나의 마지막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지 말라고 했다. 솔직히 나는 아빠가 나에 대해서 무관심할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아빠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에 대해서 나름 관심이 있었다. 정말 아빠가 나의 성격을 너무 잘 아시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 솔직히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랬더라면 엄마랑 형한테 돌아가시기전에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고 말을 하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다. 아빠가 나한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많이 냈었지만 그래도 나를 폭행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어릴때 아빠가 수학을 가르쳤는데 내가 이해를 못하고 못 풀어서 아빠가 나를 때린적이 있었던것 같다. 그래도 미워하지 않았다. 미워하거나 그랬더라면 나도 아빠한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많이 냈을것 같다.그러고보면 나는 성격이 정말 착하다. 그래서 아빠가 뭐라고 해도 화를 내지않았다. 내가 아빠한테 유일하게 화를 낸적이 있었는데 아빠가 투병했을때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할머니랑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나한테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시길래 할머니라고 말을 했는데도 계속 누구랑 통화를 하냐고 물어보시길래 할머니랑 통화를 끊고 나도 모르게 아빠한테 소리를 질렀다. 그때 아빠가 나한테 화를 냈었지만 아빠는 소리 지르거나 그렇지는 않았고 밥먹지 말라고 하신 기억이 난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저때가 아빠한테 유일하게 화를냈다. 그전에는 화를 내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아빠가 어려워서 그런게 아니다. 화를 내거나 그러면 나만 손해이기 때문이고 내 건강이 나빠질수가 있기 때문에 참은것 같았다.나는 감정 컨트롤이 잘된다. 그렇지만 아빠는 잘되지 않았다. 아빠가 머리를 크게 다친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화가 나면 참지 못하는것 같았다. 나는 어릴때 울지 않아서 머리를 간호사가 때려서 아팠지만 그래도 나는 감정컨트롤이 잘되서 다행이다. 아빠가 화를 내더라도 소리를 지르지 않거나 그랬더라면 몸에 암이 생기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소리지르거나 화를 내면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내가 봤을때에는 화를 내거나 소리지르면 그만큼 몸에 안좋은 호르몬이 나와서 몸을 망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고 아빠가 건강했을때 저녁먹고 늘 아빠가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찬것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좋지가 않고 특히 단것도 많이 먹으면 안좋다. 암세포가 좋아하는게 단것이다. 아이스크림을 요즘에 종종 먹지만 그만큼 나는 운동을 3시간 이상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헬스자전거 운동 덕분에 땀이 많이 나고 땀덕분에 몸속에 있는 독소들이 몸밖으로 배출이 잘되고 그러니까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암튼 나이가 들수록 내 얼굴에서 아빠 얼굴이 보인다. 정말 신기하다. 형은 엄마랑 똑같고 나는 아빠랑 똑같다. 엄마 친구분들이 나보고 리틀 김원장이라고 하신다.어릴때에는 닮았다는 생각이 안들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내 얼굴에서 아빠얼굴이 보이는게 내 눈에 보인다. 나중에 내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나랑 똑같은 자녀가 생기면 정말 많이 신기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나랑 닮으면 이쁘거나 멋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내 자녀한테 우리 아빠(할아버지)사진을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내 주변에 사람들이 다 결혼하고 자녀도 낳고 키우다보니까 나도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렇지만 돈이 너무 든다. 결혼식비용이 거의 억단위이다. 정말 후덜덜하다. 작년에 우리형이 형수님과 결혼식을 올렸을때 돈이 엄청 나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식 비용 얼마들었는지 형한테 물어보고 싶었지만 안물어보았다.암튼 오늘 날씨가 좋았다. 미세먼지도 좋음으로 떴다. 요즘에 미세먼지 수치가 좋음으로 뜨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뜨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인다. 어디를 가든 늘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닌다. 여전히 마스크가 많이 남아있어서 너무 좋다.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마스크를 교체하다보니까 마스크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다. 나중에 거의 쓸때쯤에 다시 재구매 할 생각이다. 지금은 충분히 많기 때문에 아직 재구매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다행인것 같다.금연 10년6개월이 18일 남았고 금연 3900일이 88일 남았다. 계속 힘내고 화이팅하자!!!! 요즘에 늘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 덕분에 몸도 피곤하지가 않다. 물론 게임하느라 약간 늦게 자긴 해도 피곤하지가 않다. 그렇다고 매일 늦게 자는것은 아니다. 일찍 잘때도 있다. 그렇지만 침대에 누우면 아빠가 생각이 많이 나서 쉽게 잠이 못들지만 그래도 나름 잠을 잘 자고 있어서 다행이고 아빠가 천국에서 늘 잘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놓인다. 오늘도 열심히 보낸것처럼 내일도 열심히 보내야겠다.